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The plan B.

패디큐어를 저런식으로
발라두다니

부끄러워라

저것 봐

패디큐어 발라 주는 남자가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왁스도

우이씨, 저건 더 심하네

- 칠하지 말걸
- 뭐라구요?

발가락이요

전 환자분의

발가락이 아니라

자궁을 검진하는 중이에요

발가락을 보고 있는거면
차라리 편하겠다는 말이에요

- 다 됐어요
- 끝난 거예요?

10분 정도만 다리를 올리고 있으면 돼요

초침소리에 이렇게
긴장되는건 처음이네요

긴장 풀어요

완전 긴장된단 말이예요

다 잘될거라니까요

당신과 CRM-1014이

예쁜 아기를 만들거에요

고맙습니다

잘되겠지

얼마나 바라던 건데

내가 계획 했던것과는 달리

조금 도움을 받긴 했지만

애를 만든다고? 난 반대야

넌 넷이나 있으니
그렇겠지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야

얘들이 내 인생을 완전 망쳐놨다구!

안돼!
저리 가!

내 질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

보고나면

아기 갖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질거다
볼래?

아니
난 아기 갖고 싶어

넌 단지 혼자인게
지겨워 진거야

니 반쪽을 못 찾아서...

남자이야기가 아니라니깐

지난 5년간 많은 남자들을
만났었는데

마땅한 남자가 없었단말야

그런 일이 안생기더라구

그렇지만 앞으로도
없을거란 얘긴 아니지

잘 된다는 보장도 없지

뭐하는 거야?!

그건 니들 저녁이지
장난감이 아니라구!

정말 싫어

이거 오줌은 아니겠지?

이 결정에 대해 한번 생각 해볼까

모든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합리적으로 결론에 도달한 게 맞는지

내 아기의 아빠가 되어줄래?

뭐라구?!

싫어, 아빠가 되라니
너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냐?!

미쳤어?!
싫어!

난 지금 절정기야

수많은 여자들과 더 즐기고 싶다구

클라이드, 넌 내 친구잖아

좀 도와주면 안돼?

섹스를 할 필요고

책임질 필요도 없어

그냥 정자만 줘

아...그래

너 외롭구나
알겠다, 그러니까...그동안...

혼자 침대에서....

됐어, 집어쳐!
없었던 일로 해

뭔가 절박한 심정이었어

어쨌든 이렇게 아기를 가졌으니

내가 원하던 걸 한거지 뭐

그래

다 잘될 거야

내 계획대로

- 그렇게 안 걸어도 돼요
- 아, 네

아, 미혼모들을 지원해주는
모임이 있는데

관심 있으면
소개 해줄께요

함께 아기를 만든 기념으로
포옹이라도 한번 해야 하지 않나요?

행운을 빌어요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비켜요!

택시!

저기요

이건 제 택시인데요

- 당신꺼요?
- 아뇨, 하지만 제가 먼저 잡았어요

다른 사람이 택시를 잡았는데도
먼저 타기만하면

그게 당신 택시가 되는거요?

- 당신 못봤어요
- 난 당신이 날 보는거 봤어요

기사님

누굴 먼저 보셨어요?

여기 사람이 아니거나
밖이 추워서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따라야 할 규칙이...

아 됐어요!
관둬요, 내가 내릴께!

당신을 위해 내리는건 아니고

지금 이 좋은 기분을 망칠까봐
그런거니, 착각은 마세요

아니, 내가 내리죠

- 어쩌자고요?
- 말했잖아요

이봐, 잠깐

차세워요

이거 정말 멍청한 짓 아녜요?

왜 이러는 건데?!

멍청이!

당신이 정말 기분 좋은데
나 때문에 망쳤다고 하니까

마음이 불편했어요

근데 지금 나보고 멍청이라고 했어요?

기분은 좀 어때요?

자꾸 말시키지 마시죠

뭣 땜에 기분이 좋았었는데요?

뭐든 간에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거든요

대단하시군
혼자 계속 좋으세요

고마우셔라

착하게 사세요

남의 택시 뺏어타지 말고

당신도

이봐요, 거기 1페니가 있네요
주으면 행운이 온대요

얼굴이 위에 있을 때 만이에요

이제 누군가가 행운을 가지겠네요

- 안녕
- 잘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마이 갓

너 성공했구나

맞지?
응

- 다 말해줘
- 뭐 별로 해줄 말은 없어

빨간머리라든지 주근깨라든지
선택했을거 아냐, 말해봐

쟤말은 신경쓰지말고
어떻개 한거야?

아빠는, 누구야?

그냥 정액이 담긴 병이었어
누구 건지는 몰라

그리고?

누워서 5분간 다리를 들고 있었던게

끝이야

간단하던데

그러니깐 근본적으로는 클라이드랑
섹스하는 것과 다를 바 없네

그러시겠지

잠시 다리 좀 올리고
있다가 올게

- 빨간머리에 주근깨일거야
- 너랑 닮았을걸

왜?

정말 이상해

도대체 어떤 남잘까?

- 쟤랑 같이 있지도 않았어
- 아는데, 누군지 차버리고 싶어

- 이상한건가?
- 멍청하기는

자 좋아요.

"자랑스러운 싱글맘 모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모임의 이름처럼

모두 자랑스러운 미혼모들 입니다

입양한 사람도 있고

임신 중인 사람도 있고

다들 사연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죠

아이를 원하고

혼자 키운다는 거죠

- 그래왔구요
- 그렇죠

당신은 지금 싱글맘인가요
아님 곧 될 건가요?

전 며칠전에 인공수정을 받았어요

인공수정

소나 뭐 그런게 된 것 같은
기분이더라구요

음, 남자없이 아기를 갖고

싶을 땐 우리도 그렇게 해요

그럼 당신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좋아요, 그러니깐 ...

전 애완동물 가게를 하고 있어요

그 전엔 직장을 다녔었는데

한동안은 좋았지만

하지만 제가 원하는
인생이 아닌것 같았어요

지금 하는 일은 행복하답니다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통장은 좀 두둑할 지 모르지만

괜찮은 상대를 아직
못만나서 여기까지 온거죠

여기 또 한분있네요
행운을 빌어요

이쯤이면 결혼하고 아기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안됐죠

그래서 차선책을
택한거에요

당신이 아기를 낳을때까지

여기 "자랑스러운 싱글맘 모임" 분들이

파트너가 되어 드릴게요

시작에서 끝까지
그 모든 과정을

도와 줄거에요

환상적이네요

제 딸은 이 방에서
태어났어요

당신이 앉은 그 자리에서

정말요?

바로 이자리에서?

지금 몇살이에요?

세살이요

정말 귀엽죠

지원모임이 왜 안필요한건데?

난 그닥 도움이 안되니까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면
가슴이 쪼그라든다고 했잖아

난 솔직히 얘기해주는거야

이번엔 방광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얘기해줄까?

방광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데?

하루종일 화장실에서 살았어

근데 지금 임신했다고
생각하진 않아

의사가 여러번 해야
성공한다고 했거든

시장에 잠깐 들리자

빌어먹을 선생들에게 감사표시로
머핀 좀 보내게

머핀 만들려구?

무슨 소리, 절대 아니지

시장에 머핀 파는 곳이 있거든

가장 못생긴 걸 사서
내가 만든 것처럼 해야지

가자

보자, 어떤게 제일 못생겼나?

너무 못생기면
오히려 밉보이는거 아냐?

엄마가 만든거잖아

저 사람 누구더라?

누구?

저기 치즈 파는 사람말야
아는 사람인데

잘생겼네

치즈팔이란 말이지

넌 햄스터 팔잖아

도와드릴까요?

아뇨 됐어요.

보고 있는 게 좋으세요?

뭐라구요?

머핀이요

-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진짜 놀랍네요

내가 여기서 일하는지 어떻게 알았어요?

몰랐어요

아, 그래요

저 따라 온거예요?

따라와요?

내가 왜요? 농담하세요?

머핀사러 왔어요

아가씨가 말해봐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손님이 제 샘플을 다 드셨단 건데요

다시 만나서 반갑네요
우리 이름도 모르네요

- 스탠이라고 합니다
- 조이에요

전 모나예요
어떻게 아는 사이죠?

- 내 택시를 가로챘었어
- 내 택시를 가로챘었죠

오..알았어

가자

가자고?

해야 할 일이 있잖아

그거 몇 분만 미루면 안되나요?

치즈 맛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설명도 해드릴께요

여기있는게 가장 기본인
염소젖 치즈구요

가장 많이 팔리고 있죠

이게 가장 기본이라고
흔히 말 하죠

이건 서피스 치즈인데
맛이 환상적이구요

이건 숙성시킨 저지방 치즈랍니다

재미없죠?

- 예
- 아뇨

여기는 루이에요
저랑 같이 일해요

- 안녕하세요, 조이에요
- 반갑습니다, 루이입니다

샘플 박스하나 드릴까요?

- 아니, 괜찮아요
- 좋아요

혹시 유당 소화장애는 아니시죠?

오늘 밤에 올거지?

음..그래

가자

- 안갈거야?
- 난 샘플박스 받아 갈래

알았어, 그럼 나 먼저 간다
안녕히계세요

잘가요

안녕

- 샘플박스 주세요, 공짜죠?
- 그럼요

자 그럼 불어봐

누구야? 뭐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만났어?

누구?

스탠말야
시장에서 만난 사람

벌써 소문 다났어

모나...죽여버릴거야

농부야?

치즈 만든대

촌뜨기?

모나 말이
완전 몸 짱이라던데

그 사람 도대체 누구야?

아무도 아냐

그냥 남자야

너 지금 부끄러워하는거야?

너 얼굴이 완전 빨개졌어

진정하고 책사인회
준비나 좀 하는게 어때?

안돼, 이게 얼마나
흥미로운 일인데

그 사람 정말 아무도 아냐

설사 그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라 해도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상관없어

됐지?
이제 일이나 하자

잘해봐
필요 없거든

그러셔

개들은 본능적으로

주인이 리더십을 발휘못하는 경우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거나
주인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개의 세계에서는 상대가
안정적인지의 여부에 따라

리더인지 추종자인지 판단합니다

개들이 다른 개를
처음 만나면

어떻게 하죠?

이렇게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개를 만나면

세상에, 예뻐라

개가 어찌나 불쌍한지

그리고 서로 에너지를 교환하지요

정말 우스워지려 하는군

이렇게 서로 본다는거
정말 기막히지 않아요?

당신이 여기 온게
우연이란 말이에요?

아뇨, 저 사람 좋아해요

- 오늘 약속있었던거 아녔어요?
- 이렇게 늦게는 아니죠

- 개를 키우기는 해요?
- 아뇨

한마리 살까해요

여긴 바빠요

- 혹시 남자친구 있으면 지금 말해요
- 없어요

그럼 나한테 전혀 관심이 없어요?

큰 실수하는거에요
나 정말 괜찮은 놈이거든요

난 남자한테 관심 없어요

동성애자에요?

아니에요!

두분 나가서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 예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

지금은 별로 좋은 시기가 아니에요

어떤...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거든요

갱년기에요?

갱년기요?

진심이에요?

대체 내가 몇살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한번 정리해보죠

당신이 회의적이라 우리가
사귀는건 힘들것 같고

친구는 될 수 있겠죠

친구는 충분하거든요

친구는 얼마가 있어도
충분하지 않아요

오늘 밤에 뭐할거에요?

먹을 것 좀 사서
집에가서 잘거에요

거봐요, 친구 별로 없지

좋아요, 그럼 내가
제안 하나 할게요

아주 작은 거니까
부담 가질 필요는 없어요

저도 먹을 걸 좀 사러 갈건데

같이 사러 가서

각자 음식을 산 다음에

헤어지는거죠

어디로 갈까요?

고맙습니다

이건 불공평해
내가 주문하려고 했던거잖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
산거에요

좋아, 그럼 얼마나
잘 먹는지 볼래요

이제 만족해요?

이렇게 좋은 곳을
어떻게 모를 수 있죠?

뉴욕에서 살면서

그레이네 파파야에도
안 와 봤다구?

간첩아냐?

사실 전 여기 사람 아니에요

부모님이 농장을 사셔서
여기로 오게 된거에요

아니, 돌아 가신게 아니라

농장을 사서 이사 오게 된거야

5년전에 접으시고
피닉스로 가셨어요

이제는 내가 농장을 맡고있죠

당신은요?

난 부모님이 어렸을 때 돌아 가셨어요

할머니만 계시죠

이런...미안해요

옛날 이야기인데요, 뭐

이제 가봐야겠어요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

음...이 동네 무지 위험하거든요

학교는 어디 나왔어?

중퇴했어. 유학 중에
스웨덴 여자애를 만났는데...

어디보자

사랑에 빠져 결혼했구나

- 버몬트에서 여관을 차렸지
- 그리고?

눈 깜빡 할 사이에 끝났지

난 여관 운영에 대해 하나도 몰랐고

마누라는 안 놀아난 종업원이 없었지

결국 이혼했고

다 빼앗기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살게 됐지

이제 겨우 빚에서 해방되었고

지금은 여자들을 좋게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잘 돼가?

아니

또 궁금한거

첫 키스는?

산악 오토바이를 타는 멍청이였어
입술도 거칠었구

넌?

7학년 때

- 치아 교정에 헬멧 쓰고다니던 애였어
- 저런

이것 봐

- 널 위한 동전이야
- 신기하네

좋아, 그럼 최고의 키스는?

그건 어렵네

우리가 친구가 되기로 한게 아니라면

지금 키스했을거야

그게 내 최고의 키스가 될 거고

어떻게 확신해?

그냥 알아

전화 온거 아냐?

그러네, 가봐야겠다

- 좋아
- 그래

- 잘가
- 너두

전화 할께

머핀가게 여자였을 거 같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알게 뭐람

너 그 남자 좋아하는구나?

근데 나 임신 했으면 어쩌지?

다 잘될꺼야

무슨 말이야?

니가 임신했다면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게 되기 전에

끝날거고

관계가 깊어지지도 않은 상태니까
상처도 깊지 않겠지

- 그게 니가 원하는거 아냐?
- 시끄러

게다가

임신 한 것도 아닐거야

괜찮을거야

그 남자 또 만날꺼야?

그럴 거 같아

안돼, 안줄꺼야

여보세요?

어, 스탠?

저리가

보지마

너 땜에 긴장되잖아

일찍 왔네?

잠깐만 기다려 줘

아니, 한 5분 정도?

맥주 줄까?

그래, 넌?

- 생각 좀 해보고
- 알았어

이런. 얘 괜찮아?

괜찮아 항상 있는 일인걸

미안

잠깐 기다려 줄 수 있지?

- 물론이지
- 금방 나올께

너 이녀석

그거 내놔

빨리 내놔

지금 당장 내 놓으라구

괜찮아?
무슨일 있어?

어 괜찮아!

개가 좀 말을 안들어서

이 멍청이!

너 그거 삼키기만 해 봐

열어
입 열어

- 오늘 정말 예뻐
- 고마워

항상 예쁘지만

오늘은 특별히 더 예쁘네

옷이

정말 멋져

- 고마워
- 천만에

설마 오늘 데이트를 위해
새로 산거야?

- 네가 그렇게 잘난 줄 알아?
- 맞다는 말이군

모르지

알 것 같은데

모를 수도 있었겠지만
옷에 가격표가 달려있어

- 진짜?
- 떼 줄께

내가 할께

이 옷 산 지는 꽤 됐는데

계속 안입어서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었던 거야

너 그렇게 특별한거 아니거든?

그래?

여기 정말 멋지다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마

그런 의미가 아니거든?

좋다는거 아냐
아무말 하지마

아무말 하지말고

그냥 여기 앉아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거야?

- 나 그렇게 말 안했거든
- 그럼 어떤 의도 였는데?

넌 항상 대답이 준비되어
있는 것 처럼 빨라

평소에는 그런 면이 정말 좋지만
오늘은 그냥 조용히 놀래주면 좋겠어

짜잔

너 정말 멋지다

- 그럼 인터넷 회사에 다녔던거야
- 응

- 전혀 안그래 보이는데?
-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지 알면 깜짝 놀랄껄?

-그래?
-응

그럼 애견샵은 어떻게 하게 된건데?

넛츠 때문에
집앞 무지 비싼 애견샵에서 샀거든

내가 지금껏 본 강아지 중
가장 귀여운 녀석이었지

근데 6개월 후 거의 죽을뻔 한거야

알고 보니 강아지를 공장처럼 생산하는
사육소에서 데리고 온거였어

어떻게 했어?
고소는 했어?

뭐 그럴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런다고 해도 강아지를 그렇게 팔거 아냐

회사를 나와선

내 퇴직금을 가지고
애견샵에 가서

가게를 사버렸지

나 염소 젖은 짤 줄아는데
도움이 될까?

전혀 안돼

진지하게 뭐 하나 물어 봐도 돼?

뭐?

오늘을 위해
그 옷 산거야?

영원히 말 안해 줄꺼야

정말?
왜냐하면...

네가 입을 열게 할 방법을 아는데

닦아 줄께

담장 너머에 호스가 있을꺼야

찾았어?

- 좋아 전쟁이다
- 뭐? 안돼!

- 일부러 그런거 아냐
- 얼굴 정면으로 노려 놓고 뭐라는거야

정말 일부러 그런거 아냐
맹새해

네 눈이 광기로 번들거렸다구

절대 아냐

진짜야, 그리고 옷은 보상해줄게

그리고 데이트도

그거 좋은데?

다음 주말에 나랑 농장에 갈래?

전화 할께

그 전화만 기다릴꺼야

왜?

이런 맙소사!

그러게 말이야

확실한거야?

나 아니면 개가 임신 한거겠지

헛소리 하는거 보니까

임신 한거맞네

축하해요!
기분이 어때요?

- 돌아버릴것 같아요
- 그말대로에요

왜그러시죠?

소위 말하는 사고도 아니고

원해서 임신한 거잖아요

너무 순식간에 진행되서요

계속 호흡해 주시구요

팔도 휘두르세요
어제 뭐 드셨어요?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어서 오려무나

일어나지 마세요
괜찮아요

어차피 일어 나지도 못해

- 할머니 보러 온거야?
- 네

오늘 정말 멋져
정말 끝내주게 멋있어

- 안녕하세요
- 어서와라, 자기도 안녕

- 드릴 말씀이 있어요
- 해봐

따로 조용히요

걱정마, 어차피 다들 잘 못들으니까

저 임신했어요

- 뭐라구?
- 저 임신했어요

- 뭐라구?
- 임신했다구요

얘야, 뭐라는지 잘 안들리는구나

주디, 보청기 좀 키워!
임신했다고 하잖아

혼란스럽구나

네가 원하던 것이었잖아?

하지만 이 남자는 뭔가 특별해요

근데 다 잃게될 거 같아요

뭐가 그렇게 특별하니?

모르겠어요, 그는 정말 현실적이고

재미 있구요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그가 좋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이, 넌 너무 앞서가는 경향이 있어

그와 좀더 시간을 보내 보렴

어떤 사람인지 한번 겪어도 보고

완전히 나쁜놈 일수도 있단다

그럼 끝장인거구

정말로 나쁜놈 일지도 몰라

야, 여자친구가 있는데
주말에 널 초대 하겠냐?

그 머핀녀랑 사귀고
있을리가 없다니까

날 믿어

혹시 모르지

그냥 나랑 자고 싶어서
그러는 걸지도

너 절대 그 남자랑 자면 안되

- 그럼 얼마나 복잡해 질지 알지?
- 그러니까

근데 힘들긴 하겠다

네 몸이 3배는 더 민감해져 있을 테니까

뭐라구?

아, 몰랐어?

그래서 임신한 여자들이
항상 흥분해 있는거잖아

- 그래서 그런거였어?
- 응

난 또 그냥
그런가 했어

아냐, 내가 임신 했을 땐 말야

완전 민감해 져서는

버스에서도 오르가즘을 느꼈다니까

정말 싫다

- 나도야
- 왜요?

행복한 이야기인데

그냥 그 남자 한테

나 임신했다고 말할래

솔직하게 말야

좋아, 근데 테이블에서만 솔직해야해

그 남자랑 절대 자면 안되니까

그렇게 처다 보지 마

나도 막장인거 아니까

잘 해결 할꺼야

젠장, 다 왔네

나무 조심해

고마워

- 안녕
- 응

왜 그런 데 나무가 있는거야

네 그러시겠죠, 마님

아냐, 와줘서 정말 기뻐

나도 기뻐

스탠, 할 말이 있어

나 임신했어

그래, 임신 했다구

나 아기 생겼어

나 홀몸이 아니야

젠장

나 인공수정 했어

그래, 인공수정이야

나 아기 생겼대!

접시 줄까?

냅킨은?

너 주려고 가져왔어

- 정말 이쁘다 고마워
- 뭘

스튜 정말 맛있었어

네가 좋아 할 줄 알았어

치즈 농장 다음에는 뭐할꺼야?

그거 재밌는 질문인데

식료품 가게를 열고 싶어

치즈, 와인, 빵

가공식품

모두 30마일 이내에서 구할 수 있는

다 지역 상품으로만

전부 지역 농부들이
파는 것들로만 할꺼야

- 좋은 아이디어네
- 고마워

난 아이디어는 잘 내
실행이 잘 안되서 문제지

결혼생활도 그렇고

여관 운영도 영 아니었고

아이가 없었기에 다행이었지

아이를 원하지 않는거야?

그런 것 같아

글쎄, 모르겠어

요 몇년간 미래에 대한 생각없이

눈앞의 일만 보고 살았거든

근데 이젠 아니야

다음 단계로 가고 싶어

인생에 변화를 주고싶어

- 미래 말인데...
- 응

- 거기에 대해 이야기 좀 해
- 좋아

왜냐면 미래는
지금이 중요하니까

- 그렇지?
- 응

나 할말 있어

잠깐 기다려 봐

따라 와봐

- 보여 주고 싶은게 있어
- 뭔데?

- 치즈
- 보고있어

아냐, 이건 완전히 새로운거야

두 종류의 젖을 사용해서

정말 새로운 걸 만들어 냈어

달콤하고 대담하고 복잡한 맛이야

영감을 얻었거든

그럼 내가 네 치즈여신이라는 거야?

그래

무슨 생각 해?

너랑 키스 하고 싶은데

치즈 냄새가 진동을 하네

우리...

서두르지 말자, 응?

- 끝까지 가면 안되
- 알았어

좋아

너 방금...

맙소사!

나 코피나?
정말 장난 아니었어

미안

정말 끝내 줬어

너 한 3~4번 갔지?

스탠, 나 할말 있어

뭔데?

왜 우는거야?

나 임신했어

그렇게 빨리 될 리 없잖아

그러게 말이야
나도 설명하기가 어려워

무슨 말이야?

나 임신했다니까

애 아빠는 누구야?

나도 몰라

아니, 누군지는 알지만
이름은 몰라

정자 은행에서 받은거야

지금 무슨말 하는거야?

언제 그랬어?

우리가 만난 날이었어

말을 안했던 건

설마하니 그렇게 바로

임신이 될 줄은 몰랐어

하지만, 왜 그런거야?

아기를 갖고 싶었는걸

적당한 남자도 없었고

더 기다리다가는 너무 늦을것 같았어

우리 방금 같이 잤는데

지금 전혀 모르는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는거야?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뭔가 더러운 것 처럼

난 그냥 아이가 갖고 싶었을뿐야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널 만나기도 전인걸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뭐라고 해야 하는데?
축하해?

정말 멋진 소식이야?

정말 큰 결정을 내렸는데

그러곤 널 만난거야

미안해

뭐가? 임신한게? 아니면 나한테 거짓말 한게?

- 거짓말 한 적 없어
- 사실을 말한 적도 없지

어디가는거야?

가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렇다고 이렇게 불쑥 가버려?
아무 말 없이?

어젯밤에 다 했잖아

난 다 못했어

얘기는 니 여자친구랑 하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

나 여자친구 없어

시장에서 만났던 여자는 뭐야

걘 내 여친 아냐

그랬었지, 하지만 지난 얘기야

걘 같이 공부하는 과 친구야

공부라니?

나 학생이거든 낮엔 일하고
밤엔 학교가

왜 말 안했어?

부끄러워서

넌 확실한 직장이 있는 사람이지만

난 대학 졸업도 못했고

시골에서 살고

경제 상황도 안좋고 말야

어디가?

이런 관계 지속하고 싶지않아

서로 거짓말하고

각자 다른 계획이 있는데

그걸 엉망으로 만들어버렸잖아

우린 각자의 길을 가는게
나을거 같아

잘 살아

어떻게 만났어요?

그건 나중에 사무실이나
다른데서 얘기하시죠

다 괜찮네요, 정상이에요

약간의 출혈 빼고는

스탠 같이 있을 필요 없어

괜찮아

이제 초음파 검사를 할거에요

태아 상태를 확인 하는거죠

그냥 배 위를 문질러 검사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큰 걸 어디로...

질 속으로 넣죠

아직 태아가 너무 작아서
배를 문질러 검사하는 건 힘들어요

질 속으로 해서 봐야지

질, 질, 질

여러번 듣다 보면
편하게 들릴거요

- 질
- 별로 그렇진 않은데요

자 이제 봅시다, 조이

저기 박동하는 것 보이죠?

저 작은거요?

다 괜찮은건가요?

전부 다...

심장이 하나 더 있네요

심장이 두개란 말이에요?

아니, 쌍둥이란 얘기에요

떠날거야?

상상도 못했던 일이겠지만

나도 전혀 예상 못했어

어떡할지 말해줘
맘의 준비를 해야하니까

그냥 좀 앉아있을래

그래 좋아

그러고 나서 갈거야?

하나는 행운이라고 쳐

근데 둘이라니, 말이돼?

이제 막 사귀기 시작했는데

쌍둥이가 생겼다잖아

넌 괜찮아?

난 내가 애들을 좋아하는지 조차
아직 모른다고

야, 꺼져!

딱히 뭐라할 생각은 없지만
주머니에서 손 빼고 꺼져

아니, 돌아 볼 필요없어
너 말이야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거시기를
만지는 변태는 너 밖에 없어

그것도 놀이터에서

- 변태 아니에요!
- 애가 없으면, 꺼지라구!

아기 있어요

안지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여친이 임신했거든요

그것도 쌍둥이로!

막 초음파 검사하고 오는 길이에요

그 사람 질을 통해서...

알았어 무슨말인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이 빨때 떼서마셔
- 이렇게요?

- 그래
- 오 이런

완전 땀에 쩔고
현기증도 나네요

- 그게 정상이야, 친구
- 그래요?

- 당신 애는 어딨어요?
- 3명인데

- 3명이요?
- 그래

저기 있는게 찰리고
그 옆이 록시

저기 꼬마 하나가 보이지? 매트야

- 쟤 지금 모래 먹고 있는데요
- 알아

애가 셋정도 되면
저 정도는 걱정도 안해

애들 돌보는건 어때요?

굉장하지!

뭐 잠을 제대로 못자는거나

여가시간이 없는거
와이프랑 섹스 못하는거

그리고 거실에서 못 벗고있는 것들만
빼면 말야

내가 듣고싶던 얘기는 아니네요

그만두죠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면

정말 끔찍하고, 끔찍하며
끔찍해

그리고 나면 정말 굉장한 일이
한번 일어나

그담엔 또 끔찍하고,
끔찍하고, 끔찍하지

그러다가 또 굉장한 일이 일어나고

그러니깐 매일 매시간이

숨이 턱까지 차고

익사할 것 같은
기분인데

하지만 그 속에서
작은 순간이긴 하지만...

...황홀한 뭔가가 있어

그 뭔가가
힘든걸 전부 잊게해줘

네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멋진 일 일걸

아빠

그래, 우리 애기

그러니깐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란 거지?

지금이 그 순간이지

- 손에 쥐고 있는게 뭐니, 얘야?
- 응가

그렇구나

- 그거 고양이 응가니?
- 아니

- 그럼 니 응가?
- 아니

지 응가도 아니라는군

찰리, 록시! 아빤 매트랑 화장실 간다

누가 다른 사람 응가를
가지고 놀라고 하던?

뭐가 그리 속상한건데요?

처음 시도한 인공수정에 성공하고
정말 복받은거잖아요

게다가 쌍둥이라니

정말 멋지지 않아요?

일단 진정 좀 시킨다음에
얘기하시고

그 사이에 말하고 싶은 분
있나요?

저 요즘 힘들어요

루크가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계신데

왜 자기는 엄마 뿐이냐고 물어요
이런 질문 예상은 했지만

- 아직 준비가...
- 스탠이라는 남자가 있는데요

- 정말 완벽하죠
- 지금 내가 말하는 차례 아닌가요?

당신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인생관이 완전히 바뀔걸요

전업주부가 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아기 낳고

치즈 만드는 법을 배워서

정착해 살 수도 있을거 같아요

조이, 여기는
'자랑스러운 싱글맘 모임'이에요

알아요 알아요 안다구요

미안합니다

누군가 함께 할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이렇게 되어 버린거에요

지금 전 제 계획을
다 망쳐버렸어요

음..그러니깐 그사람에게 푹 빠져버렸어요

그가 내곁에 없을까봐 두려워요

어떡해야 좋을까요?

모르겠어요

우리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요

우린 싱글맘 그룹이거든요

그래서 남친을 길들이는
방법에 대한 조언은 어렵네요

그런 조언은 힘들죠

내 생각에 당신은 다른 모임을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 정답
- 싫어요

좋아요, 그럼 그건에 대해
다수결로 결정해요

종합적으로 생각해
볼 때 당신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입장이라고 생각되니

투표 한번 해보죠

잘 지냈어

어떻게 찾은거야?

가게에 전화해서
급한 일이라 했지

그게 무슨일인데?

미쳤어

- 니가 내곁에 있어 줄거라 기대안해
- 기대한다고 있어 줄 생각도 없어

내가 원하는거라면?

그럼 정말 놀랍고

행복하겠지

- 어떤 약속도 못해줘
- 나도 그래

핫도그나 줘

페리엔 허드슨이요
신호마다 서도 상관없어요

알겠습니다

- 시작해볼까
- 시작

이런 제길! 맞는게 없어!

나 그냥 스웨터입으면 안될까?

중요한자리라 안돼

- 내가 올려줄게
- 잠깐만, 배에 힘 좀주고

자켓 같은거 없어?

- 괜찮아?
- 응

못 타겠어

조심해!

- 나 토할 것 같아
- 뭐?

어서와, 잘 지냈어?

와 줘서 고마워

성게 좀 먹어볼래?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래서 가기 싫었어
뒤가 어떻게 된거야?

- 저건 뭐야?
- 모나가 줬는데

숙면에 도움을 준다네

- 쫌만 기다려
- 응

벌써 2주째에요

밤마다 여친은 그 망할 베게를
끓어앉고 골아떨어진다구요

베개가 잡것이네
니 자릴 완전히 차지해 버렸군

어딜가든 갖고 다녀요

우리 마누라도 그러더라구

내가 한번 하고 싶어서
한밤중에 다가가면

그놈의 베개가 날 노려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
'가까이 오지 않는게 좋을걸'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섹스를 했는데

지금은 만지지도 못해요
얼씬도 못하는걸

여친이 임신 중이니
절대 못이기지

이길 수 있는 것은
그 망할 베개 뿐이야

- 베개를 없애버려야해!
-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

나도 한때 그랬었지

곧 괜찮아지겠죠?

이 관문만 통과하면
괜찮아지겠죠

일년만 지나면
이것도 다 추억이되겠죠?

그럼, 얼마있다가
애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넌 베개가 가장 골치거리던
시절을 동경하게 될거야

처음 학교에 가면
힘들지 않아요?

실내화랑 책가방도
챙겨야하고

아니, 애들보내는건 쉬워

2만 달러나 드는게 힘들지

그게 무슨 말이에요?
2만 달러라니?

참 넌 쌍둥이지

그럼 2배가 들겠군

뭐가 이렇게 많아

이건 '실제랑 유사한 젖꼭지'라네

내 꺼랑 하나도
안 비슷해요, 할머니

이건 BPA무첨가 라네요

- BPA가 뭔데?
- 저도 몰라요

그럼 너한테 필요 한건지 어떻게 알아?

비스페놀 A라는 건데
안좋은거에요

젖병은 안쓰는게 좋아요
모유가 최고거든요

- 훨씬좋죠
- 차라리 유리병을 써요

- 이게 누구야, 안녕?
- 안녕하세요

모임 사람 모두 보고 싶어해요

그래요

연락도 없고해서 투표 결과
제외된 걸로 생각했어요

아뇨, 모두 찬성했었는데
아무도 전화 안했어요?

- 전화 안했어?
- 응

이분은 우리 할머니고
이분은 아서, 할머니의 약혼자랍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만나서 반갑습니다
- 안녕하세요?

언제 결혼하실거에요?

이 사람이 날 22년째
기다리게 하네요

숨죽이고 계속 기다리는 중이에요

조이, 연락처를 우리 연락망에
넣어도 될까요?

모든 회원들 소식을 알려면
필요할것 같은데

- 고마워요, 그래주세요
- 자 그럼, 쇼핑 잘 하세요

홀에 있는 유모차는 꼭 보세요
죽여주거든요

- 전화할거죠?
- 그래요

- 스탠, 잠깐 와봐
- 조이?

- 그건 뭐야?
- 쌍둥이 유모차

롤스로이스야

- 근사하지 않아?
- 넘 큰것 같은데

대부분의 문에 맞도록
고안된 거래

그런것 같지 않은데
잠깐, 내가 도와줄께

그쪽에서 당겨봐

잠깐만, 잡을 곳 좀 찾고

잠깐만 , 잠깐만

- 아야, 젠장!
- 괜찮아 ?

손이 찝혔어

도대체 이게 다 뭐야?

병원에서 아기 데리고 온 뒤에
쓸 물건들을 준비해둬야 되거든

아기를 몇명이나 낳는데?

2명이지

이것봐 빌리지피플이야

돈을 얼마나 쓴거야?
이건 또 다 어디다 두려고?

걱정마, 다 할 수 있으니까

안그래 보이는데
아직 애들이 태어난것도 아니잖아

이런다고 아무것도 바뀌는거 없어

스탠, 이게 나가는 문이거든?
가고 싶으면, 가

그만해, 니가 그럴 때 정말 싫어

그래, 미안해

손좀 보자

미안해

아직도 279페이지야?

아니, 니가 책을 냅킨으로 쓰는 바람에
읽는거 관뒀어

여기에 말야
여성의 3/4이

호르몬의 변화를 경험하므로

파트너가 더 많이
이해해줘야 한다고 쓰여있어

그래서 지금 하자는거야?

- 왜?
- 닭 부스러기가 머리에 묻었어

- 여기?
- 그래, 거기

됐어?

잠깐, 자기야?

미안한데, 오늘은 싫어
괜찮지?

그래

- 미안
- 괜찮아

안녕, 잘잤어? 아침 먹을래?

아니, 괜찮아, 아직 밤이잖아

- 근데 괜찮은거야?
- 응, 괜찮아

유치원비가 얼만 줄 알아?
2만 달러래

풀타임으로

대학은? 한 5만 달러 정도
되지 않을까?

근데 18년 뒤면 물가가
최소 2배는 뛸텐데

우린 쌍둥이니까
거기다 또 2배를 더해야 겠지

그럼 얼마나 모아야되지?
1년에 20만불?

책이랑 옷, 신발도 사야하고

애들이 학교 다니게 되면
차도 필요할 거고

애들이 원하는 곳에도
데리고 가야되고

그러면 1년에 50만불?

난 그렇게 못벌어
밤엔 학교도 다녀야하고

그런 생각이 자꾸 드네

그냥 자러가는게 어때, 응?

- 나 때문에 깬거야?
- 아니

괜찮을거야
모아둔 돈도 좀 있고

그냥 돈이야기가 아니야

돈 벌 방법을 찾았는데

뭔데?

그게 그러니깐 ... 아직 잘 모르겠어

계속 곁에 있을거지?

그럴게

저기, 제가 좀...도와드릴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르기 어렵죠?

정말 종류도 많고
굉장히 크네요

커야죠
쌍둥이가 들어가야되니까요

그렇긴 하지만, 아기들은 조그맣잖아요

이것들은 전부 비정상적으로
큰 아기들 것 같은데요

여기에 오는 아기들을
직접 못봐서 그래요

얼마나 뚱뚱한지

남자친구랑 고객맞춤서비스를
하고있거든요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을거에요

- 뭐하고 있어?
- 아무것도 아냐

- 시험은 어땠어?
- 망쳤어

자, 자 뭘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아냐

이번주에 1.4Kg이나 쪘는데

다 엉덩이로 갔나봐

괜찮아
그래도 예뻐

오늘도 많이 보고 싶었어

내 예전 궁둥이가 그리워

니 예전 엉덩이가 어땠는지
한번도 본적 없어서 모르겠는데

지금보다 훨씬 탱탱한 엉덩이었는데

자기야, 예전의 내 엉덩이야

뭐라고?

자기 엉덩이 사진을 어떻게 갖고 있는거야?

대학 때 남친이 찍은거야

뭐 완전히 그런건 아니지만

강제로 찍힌거야

그래, 멋진 엉덩이야

그리고 이건 중1때

이건 견진 성사때
할머니랑 찍은 사진이고

엄마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야

엄마는 이때 이후로 몇 년
더 사셨지만...

그 후론 사진을 안찍었어
엄만 그때의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치 않으셨거든

내가 8살 때 돌아가셨어

상상이 돼

엄마는 멋진 미소를 가진 분이셨어

손도 정말 부드러웠구

내가 자기 전에는
내 등을 쓸어주셨었지

그 사소한 것들이 자꾸 생각나

아빠는?

이 사진 찍은 뒤 엄마는 2년동안 혼수상태였는데

- 아빠는 끝까지 함께 하셨지
- 하늘도 무심하시지, 조이

- 정말 유감이야
- 괜찮아

중요한 교훈을 얻었거든

영원한건 아무것도 없다는거

이제 다 알게 됐네

영원한 것도 있어

그럴지도

내 시험에 관한건데...

정확한 건 아니지만 ...

이 밤에 누구지?

근데 이런데는 왜

- 가입한거야?
- 그땐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

- 저기 조이야?
- 조이 왔구나

와줘서 정말 고마워!

안녕하세요!

네 잠시 들려서
행운을 빌어줄려구요

아니, 여기 있어야해요
로리는 모두 같이 있어주길 원해요

여기에 머물고는 싶지만 ...

진통중이에요

- 무슨 얘기 중이었지?
- 여기는 스탠이야

- 안녕하세요
- 아 자기구나

- 축하해요
- 고마워요

두분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 아니에요 당신의 특별한 시간인데...
- 괜찮아요 나 부끄럼안타요

이리와요, 경험이 있어서 괜찮아요
하나도 안부끄러워, 조이

정말 멋질거에요

우리 얼마나 더 있어야해?

상황봐서 빠져나가자

모두 들어와요
시작됐어요

이제 막 물에 들어가는 중이에요

뭐라고 ...?

난 여기 있을게

긴장 풀고

인간의 몸이 저렿게 열린다는것이
경이롭지 않아?

바람 좀 쐐고 와야겠어요
속이 좀 ...

조이 움직이지마
당신이 내 초점이라구

- 뭐라구요?
- 오 세상에

힘줘, 힘줘!

이런!

움직이면 안되요
당신이 초점이란 말이에요

다른 사람이 하면 안돼요?

지금 분만중이라구요
언쟁할 시간 없어요

누가 다리 좀 잡아봐

- 다리 들고
- 힘줘

- 세상에! 저건 또 뭐에요?!
-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저렇게 종종 변이 나오기도 해

라이들리 건져줄래?

조이, 움지이지마!
당신이 내 초점이란 말야!

왜 하필 저에요?

반대로, 반대로 해야겠어

돌아서할래

손이 보인다!

거울 갖다줘! 보고 싶단 말이야!

- 안돼요, 보지마세요
- 젠장, 조이 움직이지마

- 거울 갖다 달라면서요?
- 스탠, 거울 좀 가져와요

- 뭐라구요?
- 거울이요!

- 무슨 거울이요?
- 거울 좀 찾아와

빌어먹을 스탠
거울 찾아오라고

- 거울 가져와요
- 서둘러!

스탠들어갑니다, 죄송해요

거울이나 줘
아무도 상관안해

저 머리카락 좀 봐

저건 아기 머리카락이 아니야

- 힘내
- 힘줘

힘줘!

귀여워

다들 정말 아름답다고 얘기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완전 끔찍해

그런거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그래도 우리 애
낳을땐 볼거지?

잘 모르겠어
그냥...안 봤어야 했어

시험 끝나고 어떤지

걱정되서...괜찮아?

- 시험이 왜?
- 지난 밤에 얘기하려 했었는데...

- 무슨 일인데?
- 시험 보다가 중간에 나왔어

- 왜?
- 학교 관둘려고

임신했다니, 놀랍네요

- 왜 학교를 그만둬?
- 학교를 계속 다니게 되면

아르바이트밖에 못하잖아

그걸로는 우리가 필요한
비용을 다 충당 할 수 없으니까

- 열심히 일해야지
- 진지하게 물어보는데

진짜 아기 가진거야?
둘이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맞아, 내 아기는 아니지만...
애기 가진 건 맞아

쌍둥이고

내 아기가 아니라는게
무슨 말이야?

그런 의미아냐

- 왜 그런식으로 말해?
- 자기야, 미안해

밤새 로리가 출산하는걸 본 이후로

제정신이 아니라 그래

- 내가 바보였어
- 아니야, 조이

정말 멍청했군
이건 돈 문제가 아니야

부양할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는 그러고 싶지 않은거지
그게 문제인거야

그는 항상 아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었어요

왜 아직 있는거야?

- 그런거야?
- 정말로

지금까지 겪어온 걸 봤으면서
내가 아기를 원하지 않는걸로 보여?
정말 그렇게 생각해?

- 자기가 그렇게 말했다면서?

난 그렇게 얘기한 적 없어
쟤가 그렇게 들은거지

그건 다른거잖아

자기는 아직 아기에 대한
준비가 안된것 같아

이제 우리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다른 사람이 출산하는걸 보고나서는

이제서야 현실이 보인거지

- 그리고 두려워진거야
- 젠장! 맞아, 두려워

- 자기는 안 무섭니?
- 안 무섭겠어?

난 애 낳고나서 자기가
도망칠까봐 두려워

'내 애들이 아냐' 라고 하면서
떠날까봐

매일같이 내가 떠나려는지
걱정하는 사람에게

떠나지 않을거라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더 뭐라고 얘기해야되?
어떻게 얘기해줄까?

그럴 필요없어

도대체 그게 무슨말이야?

- 그냥 가버려
- 난 안갈거야!

- 가라고
- 이건 미친짓이야, 조이

완전 미친짓이라고!

당신이 떠나지 않는다면
내가 떠날거야

그거 알아?
나중에 분명히

당신 스스로를 책망하게 될거야

대체 왜 나타난거야

내 계획대로 난 좋았었어

완전히 좋았었다고

너 미쳤구나

- 나 좀 올려줘
- 지금 이 쓰레기 더미로 들어가겠다고...

그 베개가 필요해
잠을 못 자겠다구

그 베개 없이는
절대 못잘 것 같아

그의 집에 가서 미안하다고 해
그럼 잘 수 있을거아냐

그 거지같은 베개 찾는다고
그러지 말고!

그사람 집엔 안 갈꺼야!

- 날 떠난 사람이잖아
- 아니, 네가 떠난거지

거기 있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알아?

내가 널 안지 30년이다

혼자선 절대 해결 못할걸

네가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것도 알고

너 네 할머니랑 똑같아!
아서 할아버지랑 약혼한지 몇년째니?

할머니가 결혼하지 않으시는거나
니가 스탠과 함께 있지 않으려는거나 똑같아!

그만해! 모나

니가 정자기부를 받지만 않았어도

그는 완벽한 남자친구인데
널 저버릴 사람이 아니거든

난 아기를 갖고 싶어서
정자를 기부받은거야

가족이 필요했거든

할머니도 언젠간 가시잖아

그럼 난 혼자가 될거고

집에 가
지금 너 필요없어

내가 필요한건 베개뿐이야

미안해, 내가 너무했지

응, 그러지마

그런데 너도 알듯이..

그만 얘기해
내 배게는 말못해

조용히 있을뿐야

구걸하지마

너 꽤 완고하구나

똑 똑, 누가 축하받을 사람일까?

오, 모나 네가 여기 있어서

너희 둘에게 다 말할 수 있겠구나

- 나 결혼 한단다
- 뭐라구요?!

다음 주말에
드디어 결혼 하기로 마음 먹었지

축하해요

드디어 깨닫게 되었어
이 남자가 날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데

더이상 기다릴게 뭐 있겠어?

네게 고맙다, 조이

스탠과 함께 있는 모습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던지

과감하게 행동해서
결국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래야 겠다고 마음 먹었지

- 왜?
- 스탠과 헤어졌어요

- 자기 애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 그런 의미가 아니었을거에요

- 자초지종을 얘기 해봐
- 그가 그렇게 말했어

만약에 그가 그렇게 말해고, 생각하고 있다면

제가 선택할 수 있는게 뭐겠어요?

조이, 그렇지 않다는거 너도 알잖니
넌 단지 다른 계획을 찾고 있을뿐야

- 제 말이 그거에요
- 그만 할래요

스탠은 너와 함께 애들을
키우기로 선택했었어

말 한번 잘 못한걸로
모든 걸 다 날려 버릴 셈이니?

- 할머니, 정말 예뻐요
- 너도

- 네가 걱정이구나
- 아니에요, 걱정마세요

아주 좋아요
단지 좀 감상에 젖었을 뿐이에요

이리오세요, 화장 마저 해야죠

애야, 항상 강한 척 할 필요는 없단다

날 보고 배운걸 알지만
그게 좋지만은 않았구나

- 그래서 어쩌니?
- 스스로를 돌볼수 있잖아요

- 할머니처럼요
- 아니야, 아더가 항상 날 돌봐줬단다

날 22년간 돌봐주었어

이제야 그걸 인정하려는거야

조이, 사람들을 멀리하지말거라

- 이런 얘기 더 하고 싶지않아요
- 들어보거라, 조이

니가 다른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스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기 어려워
사람들을 믿어야해

- 어떻게 오셨죠?
- 주문하신 유모차입니다

쌍둥이를 위한 특별 주문 유모차죠

- 이런거 주문한 적 없는데요
- 남편분이 주문하셨어요

아니면 애인 일지도
뭐 두분 관계는 잘 모르지만요

- 스탠이? 언제 주문한거죠?
- 한달 전쯤이요

별로 맘에 안드시나보네요
젠장, 빡세게 들고 왔는데

그가 떠난게 아닌거죠?

저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 사람에게 가봐야 겠어요

뭐라고? 난 20분 후에 결혼식이란 말이야

결혼식은 항상 정시에 시작하지 않아요

더 늦으면 안되
그는 93세란 말이야

그만해

제발 받아!

그 핸드폰 물속에 던져 버릴거다

이거 신상인가요?
조이라?

네, 일주일 됐어요

어떻습니까?

조이는 완고하고 의심도 많고
사람을 안 믿어요

- 노래가 끝날 생각을 안하네
- 언제까지 하시려나

이제 뭐 할 시간일까요?
그렇죠, 콩가타임 입니다

모두 중앙으로 나와
엉덩이를 잡고 원을 만드세요

콩가 타임이야

잠깐만 하고...

- 이리와, 바로 나가야되

현실처럼 보이지 않네요

- 여기서 나가게 해줘
- 온통 꽃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 출구를 찾을 수가 없네
- 콩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

그녀는 날 미치게 하고 난 헤어날 수가 없어요

리듬을 타고..

- 젠장!
- 왠 물이지?

제길 다시는 안돼

- 아니네
- 나도 아니야

양수가 터졌나봐

뭐라고?

출산하려나봐!

그만, 그만해

어떻게 해줄까?

- 이거 너무 꽉기는것 같아
- 제가 할게요

끈을 풀면 ...

- 아야! 손톱!
- 여기 잠깐 세워줄 수 있어요?

- 여기 주차하면 안돼요
- 비켜줘요, 임산부 지나가요

- 거기 차 안빼실거요?
- 조이, 어떻게 된거에요?

머핀녀, 넌 닥치고 있어

- 미치기 일보 직전이야
- 어찌된거야?

전화를 여러번 했었고, 콩가도 췄고
내 드레스는 흘러 내리고

사람들이 말하기를
출산의 고통은 장난이 아니래

- 정말 아프대
- 너 진통중인거야?

근데 유모차가 배달되었는데
너무 멋진거야

제길, 너무 아파

- 왜 전화 안받았어?
- 무슨 전화?

전화를 수백번이나 했어
결혼식에 왔으면 했는데

- 무슨 결혼식?
- 정말 멋졌는데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다 넘어지고

아무도 안다쳤어야 하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돼

이제 다 알겠어

갑자기 모든게 분명해 졌어

가장 분명한 것은 내가 자기를
너무나, 미친듯이 사랑하고

자기없는 날은
상상 할 수가 없어

조이, 난 계속
네가 와서...

병원 가야해
병원에 가야겠어

비켜요, 비켜주세요

- 조이, 기다려
- 지금 출발해야해

내말 들어봐, 당신이 떠난 후,
어떻게 됐는 줄 알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자기가 내 맘을 다 산산조각 냈거든

완전히 박살을 냈다구

자기도 내 맘을 부셔놨어
나도 힘들었다구

이런 제길...!

그만하고 심호흡해
다 괜찮을거야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마!

괜찮을지 모르겠어
나 무서워

- 괜찮을거야!
- 환자 앞에서 소리치지 마세요

소리친게 아니라
요점을 얘기한거에요

제가 볼 땐
소리치는걸로 보여요

내가 평생 당신 곁에 있을거라는거
어떻게 하면 믿어줄래?

그 유모차를 보고도 모르겠어?

진료받으러 매번
같이 다녔던건?

아기 이름도 같이 골라줬잖아

나 우리 처음 만났을 때의
이 동전도 간직하고 있어

당신이 돌려놨던
동전말이야

항상 간직해왔어

이것 덕분에 최고의 행운을 얻었어

그걸 간직하고 있을 줄 몰랐네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계속 당신 손잡고 있을 거야

애들이 태어날때도
여기 있을거고

왜냐하면 애들의 엄마를 사랑하니까

그리고 난 세상 어떤것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아빠가 되고싶어

한가지만 내게 약속해줘

지금부터 내가 옆에 있겠다는
말을 믿어줘

그리고 어디에도 가지 않겠다는것도

할 수 있겠어?

할 수 있어?

응

자 이제 힘줘요

심호흡하고

세가지 규칙만 기억해

만지지말고, 말해서도 안돼고
눈도 마주치면 안돼

개가 냄새를 맡을땐

모든 감각을 사용한단다

후각은 3초에서 1분까지 지속되며

이때는 개를 방해하면 안돼

언젠가는 네 엄마와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엄마는 그 이야기를 꼭 책으로 써야해

아마 베스트 셀러가 될걸

잘 했어

이리와

완전 전쟁이야
이제 막 잠이 들었어

페니가 똥을 쌌는데...

내가 키스하려할때
페니 똥싼 얘기는 하지 말아줘

완벽해
가장 멋진게 뭔 줄 알아?

매일 와서 점심 먹을 수 있단거야

어서와!

- 한마디 해!
- 네, 감사합니다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이건 오랫동안의 제 꿈이였어요

제게 용기를 준 한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네요

- 조이를 위해
- 조이를 위해

내 택시를 빼앗아 탄 순간 부터

식료품 시장에서 나를 무시할 때부터

완전히 당신 마법에 걸렸어

사랑해

그리고 나를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었어

그건 내 택시였어

조이, 이리와봐

왜?

지금까지 모든게 다 거꾸로
진행되어서

쌍둥이들이랑 함께

이제 정상적인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데

어머나

결혼해줄래?

- 그래
- 그래!

- 정말 못 믿겠어
- 나도 그래

- 우리 정말로 약혼한 거야?
- 암 그렇고 말고

이제 곧 내 아내가 될거야

스탠?

스탠!